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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의혹의 핵심' 익성…정경심 교수 측 입장은?

입력 2019-09-21 20:18 수정 2019-09-2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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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익성이라는 회사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검찰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가 투자한 익성과 이 회사의 이 모 대표의 자택 또 자회사 등을 압수수색해 지금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익성이 펀드 의혹의 핵심 중 하나로 거론되는 이유 또 조 장관과 부인 정경심 교수 측의 입장은 무엇인지 백종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백 기자, 그동안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서는 주로 운용사인 코링크가 투자한 웰스씨앤티 그리고 정 교수가 자문료를 받았다는 WFM이 주로 거론돼 왔잖아요. 익성은 이 속에서 어떤 관계가 있는 것입니까?

[기자]

익성은 원래 자동차 부품을 만들던 회사입니다.

코링크의 레드코어밸류업1호 펀드는 2017년 1월 익성의 주식 10%를 매입해서 3대 주주가 됐습니다.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는 2016년 이전부터 익성의 이 모 대표와 잘 알던 사이로 알려져 있는데요.

취재를 해 보니 조 씨가 2016년 2월에 코링크를 설립할 때 이 모 대표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코링크가 설립되기 전부터 이미 익성과 관계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그런 이후에 비상장기업인 익성이 코링크를 통해서 상장을 추진하고 또 국정과제인 배터리사업을 추진한 정황이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이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좀 설명을 들어볼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링크의 레드코어 펀드는 포스링크라는 상장회사에 투자한 뒤에 이를 통해 익성을 우회상장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우회상장은 비상장기업, 여기서는 익성이 상장기업을 인수, 합병해 증권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이루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코링크는 블루 1호 펀드를 통해서 웰스씨앤티에 투자해 정관까지 바꿔 배터리사업에 뛰어듭니다.

2017년 말 코링크의 배터리 펀드가 투자한 WFM도 배터리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익성 역시도 IFM이라는 배터리 관련 자회사를 세워서 WFM과 공동사업계약을 맺었습니다.

종합을 해 보면 상장과 배터리 사업이라는 국정과제를 두고 코링크와 익성이 협력을 한 것입니다.

[앵커]

물론 우회상장을 시도했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불법인 건 아닙니다. 다만 핵심은 이런 관계, 이런 업무들을 부인 정경심 교수나 처남 또 조국 장관이 혹시 알고 있었는지 혹시 여기에 연루돼 있었는지가 핵심이잖아요. 검찰 수사도 이 부분에 지금 지켜보고 있는 것이고 정 교수 등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정경심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자신의 입장과 반론을 전하고 있는데요.

일단 펀드와 관련해서 구체적인 해명은 아직은 없었습니다.

다만 정 교수는 검찰 수사 관계자만이 알 수 있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현재 의혹과 사실이 섞여 보도돼서 고통을 겪고 있는데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전해 왔습니다.

조 장관은 기자간담회와 청문회에서 코링크의 투자 내용 자체를 몰랐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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