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아들 의혹'에 입 연 나경원, "아들 원정출산 안 했다"

입력 2019-09-17 18:35 수정 2019-09-17 18:52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어제(16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다퉜던 사실을 인정했다는 속보를 잠깐 전해드렸죠. 사실상 이를 기회로 청와대 외교안보라인과 외교부간의 해묵은 갈등이 표면화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청와대도 "큰 의미 부여를 할 게 아니다"라면서 진화에 나섰습니다. 양 반장 발제에선 관련 소식,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다툼, 처음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 5월, 한 방송을 통해서죠. 하지만 별 반향 없었습니다. 당사자들이 별 반응 안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잊혀지는 듯 했습니다. 솔직히 저도 그런 뉴스가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 "그게 사실이었다" 당사자인 강경화 장관, 인정해버린 것입니다. 이렇게요.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옛날에 김현종 장관(국가안보실 2차장)하고 다투신 적 있었죠? 4월에. 있었죠? 대통령 순방 때 이런 언론 보도가 있었어요. (뭐…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부인하지 않겠다" 흔히 "NCND" 긍정도 부인도 않겠다고만 해도, 긍정으로 해석하는데, 부인하지 않겠다고만 한 것은 "네 싸운 적 있습니다"란 것이죠. 어떻게 왜 싸운 것일까요. 이렇게요.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김현종 차장이 무슨 외교부 직원들을 불러다 혼내고 말이지 심지어는 두 분이 막 싸우다가 말미에는 영어로 싸웠다는 얘기도 있고 그래요.]

강경화 장관, 김현종 2차장, 우리말보다는 어쩌면 영어가 더 편한, 그런 상황이다보니 들으신대로, 감정 격해지자 부지불식 간에 영어가 막 튀어나왔다는 것이죠. 정진석 의원 한때 임기 초만 해도 외교부 직원들한테 인정 못받는다라는 말이 돌았던 강경화 장관에 대해 "장관님 요즘은 부쩍 분위기 달라졌다면서요?"라고 묻습니다. 그 이유가 뭔고 했더니,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요즘 그 외교부 외교관들 사이에서 강경화 장관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거예요. 왜인 줄 아세요? 후임 장관으로 김현종이 올까 봐. 그런 얘기가 막 그 돌아요.]

솔직히 두 사람 갈등, 관가에는 꽤나 알려진 얘기였습니다. 단지 두 사람 문제라기보다, 외교안보정책에서의 청와대의 독주, 이런 것들이 낳은 구조적인 상황이라는 것이었죠. 하지만 청와대는 오늘 이런 보도, 평가에 대해 단호히 부인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 "일을 하다 보면 조금씩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기사를 보면서 너무 확대해석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이죠. 누구 말이 맞을지는 좀 더 두고보면 알 수 있겠죠.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의 한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최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 관련 의혹, 또 불거지고 있습니다. 1997년 부산지법 판사 재직했을 때, 만삭의 몸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LA 한인타운의 산부인과, 산후조리원에서 아들, 지금 예일대 가 있는 김모 군 낳고 귀국했다. 즉, 아들의 미국 시민권 얻어주기 위해 원정출산을 했다. 또 아들이 예일대 재학 중인 한국계 미국인 학생들 모임인 'KASY' 속해있다 이런 의혹까지 나와, 더더욱 국적이 의심된다는 것이죠. 이 의혹 곧바로 국내 진보 성향 커뮤니티로 옮겨져서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더군다나 나 원내대표 별 다른 해명이 없자, 거의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죠.

나경원 원내대표 드디어 침묵 깼습니다. 월간조선과 인터뷰였는데요 "아들은 한국 국적 맞고 원정출산도 안했다" 했습니다. 기자가 묻습니다, "아들이 태어난 병원 이름을 밝히면 될 거 아니냐?"란 질문에는 "그걸 해명한다고 밝히면 또 다른 것으로 공격할 텐데, 뭘 어디까지 공개해야 한단 말이냐. 대응 않겠다" "대단한 공격거리가 없으니 이런 것으로 공격한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급기야 나 원내대표, 오늘 아침에 아들 문제와 관련해 자신을 검찰에 고발한 민생경제연구소에 대한 법적 대응 의사 밝히며, 정치공작 가능성을 제시했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여권이) 조국과 친한 가짜 시민단체를 내세워서 (저에 대한) 정치공작성 고발을 일삼고 있습니다. 또 거기에 부화뇌동한 일부 매체가 이 부분을 확산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법적 대응 하겠습니다.]

그런데 KBS는 어제 나 원내대표 아들의 미국의 한 과학경진대회 입상, 취소될 지도 모른다는 보도했습니다. 이 경진대회에 출품한 아들의 연구가 의학연구윤리심의위 승인을 받지 않아 규정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주최측 답신을 받았다는 것이죠. 이 문제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군요. 

마지막 소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시민에게 돌려주겠다 약속했던 '비밀의 섬' 경남 거제 저도 오늘부터 민간에 개방됐습니다. '바다 위의 청와대' 그래서 청해대라는 대통령 휴양시설 때문이었죠. 1972년 대통령 별장 지정 이후, 47년 만에 민간에 개방된 겁니다. 저도 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 사진 백사장 위에서 나뭇가지로 "저도의 추억"이라 쓰고 있는 이 장면, 제일 유명하죠.

박 전 대통령, 오늘 오전 9시 17분쯤 서울성모병원에서 어깨수술 받았고 3시간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병원 측은 "수술이 잘 됐고 현재 회복실에서 회복 중이다"라고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죠.

어쨌든 이번 주말 저도에나 가보자 싶으신 분들 귀를 쫑긋 세우십시요. 일단 경남 거제 장목항으로 가십쇼. 일주일에 닷새, 또 하루 두번 유람선이 다닙니다. 한 10분 정도 걸린다죠. 약 1시간 30분 정도면 저도 어지간한 곳은 다 돌아볼 수 있답니다. 물론 대통령 별장 청해대는 보안구역이라 구경이 불가하고 말이죠.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집니다.

관련기사

[라이브썰전] 강경화-김현종 외교라인 불화설? 실체는… 나경원 '자녀 입시 특혜 의혹'…시민단체, 검찰 고발 나경원 아들 '제1저자' 논란…교수 "나 의원이 부탁" [팩트체크] 아들 연구 성과 논란…나경원 "특혜는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어깨 수술 마쳐…병명은 '회전근개 파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