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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박해수 "10년 룸메이트와 동반출연, 영화같은 일 현실화"
입력 2019-09-17 11:56
수정 2019-09-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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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가 실제 절친과 영화에 동반 출연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영화 '양자물리학(이성태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박해수는 1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나고 즐겁게 연기하는 모습이 작품을 뚫고 보이더라"는 말에 "실제 현장에 가기 두 달 전부터 연습을 하다 보니까 본격적인 촬영을 할 땐 이미 모든 것이 다 맞아 있었다"고 운을 뗐다.
박해수는 "감독님이 원한건 배우들의 호흡과 연기였다. '연기하다 카메라 밖으로 뛰쳐 나가게 되면 다시 설치해 다시 찍으면 된다'고 하실 정도였다. 진짜 신나게 연기했다"며 "특히 극중 김이사로 나온 임철수 배우는 실제로 나와 10년간 함께 살았던 배우다. 결혼 직전까지 룸메이트였다. 남자는 셋이 살면 딱 적당한데 뮤지컬 배우 박은석까지 셋이 함께 살았다. 그래서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추천으로 영화에 합류하게 된 것이냐"고 묻자 박해수는 "감독님이 여러 배우들을 생각하고 계실 때, '저와 소울이 맞는 친구가 있다'면서 말씀 드리긴 했다. 근데 추천을 한 동시에 오디션이 이미 잡혀 있더라. 연기가 좋아 최종 발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를 보면 클럽 MCMC를 꾸려 놓고 '어때?'라고 하는 대사가 나온다. '몰라. 좀 이상해'라고 답하는데 그건 시나리오에 없었던 대사다. 애드리브였다. 한 작품에 출연해 연기하고 있는 우리 둘의 마음이 그랬다. '생각은 현실이 된다'는 딱 그 기분이었다"고 진심을 표했다.
또 "대학교 후배이기도 하고, 연극을 함께 시작하기도 했다. 그리고 전역한 후에 내가 있던 내무실로 철수가 들어갔다. 복무가 겹치지는 않았는데, 내무실에 내 후배가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화했더니 임철수였다. '야, 이건 운명이다'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양자물리학'은 정의로운 클럽 사장 이찬우(박해수)가 유명 연예인의 마약 사건에 검찰, 정치계가 연결된 사실을 알고 업계 에이스들을 모아 대한민국의 썩은 권력에게 빅엿을 날리는 대리만족 범죄오락극이다. 25일 개봉한다.
>>[인터뷰④]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주)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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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조연경 /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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