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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성범죄' 5년간 신고만 7천건…가장 많은 곳은?

입력 2019-09-16 07:53 수정 2019-09-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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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하철에서 신고된 성범죄를 분석해봤더니 이번에도 2호선에서 유독 성범죄가 많이 일어났습니다. 지하철 역 중에서는 역시 고속터미널역이 또 1위를 차지했습니다. 계속 같은 문제가 지적되고 있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인데요.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성추행, 몰래카메라 촬영 등 지하철역에서 일어나는 성범죄.

최근 5년간 서울 지하철에서 접수된 신고만 약 7000건입니다.

연도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매년 지하철에서 1000건이 훌쩍 넘는 성범죄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은 지하철 2호선.

2015년에는 전체의 30%가 넘었는데요.

지난해 약간 줄었지만, 올해 또다시 증가했습니다.

5년간 총 2000건이 넘는 성범죄가 2호선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성범죄 신고가 유독 많이 접수되는 지하철역도 있었는데요.

유동인구가 많은 고속터미널역이 4년 연속 1위였습니다.

노량진과 여의도, 사당역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역이 대부분 포함된 9호선은 이용객이 많고, 혼잡도도 심해 2호선 다음으로 성범죄가 많은 곳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은 성범죄 위험도가 높은 지하철역을 알려주는 휴대폰 애플리케이션까지 개발했습니다.

또 이용객이 많은 지역에 단속 인원을 늘려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지하철 몰래카메라 촬영, 그리고 성추행 등 관련 범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최석헌·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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