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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 동영상 남자, 김학의라고 들었다" 윤중천 조카 증언

입력 2019-09-03 20:44 수정 2019-09-0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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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영상 속의 인물이 김학의 전 차관이라고 당시에 들었다." 뇌물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 전 차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윤중천 씨의 조카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조카 윤씨는 2008년에 별장 동영상 CD를 처음 만든 인물인데 동영상 파일명에 김 전 차관의 이름 일부를 영어로 적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중천 씨는 2008년 자신이 별장에서 찍은 영상들을 CD에 담아달라고 5촌 조카에게 부탁합니다.

조카 윤씨가 만든 이 CD 속 영상이 2013년 공개되면서 이른바 '김학의 스캔들'이 세상에 알려집니다.

오늘(3일) 김학의 전 차관의 재판에서 이 CD 속 영상들의 이름이 공개됐습니다.

김 전 차관의 이름 일부를 영어로 쓴 'hak', 'K_hak' 등입니다.

윤씨는 이런 이름을 붙인 이유에 대해 "윤중천 씨가 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별장 동영상 속 인물은 자신이 아니라는 김 전 차관의 주장과 배치되는 말입니다.

윤씨는 또 "윤중천 씨가 2008년 김 전 차관에게 전화를 걸어보라고 하면서 휴대폰 번호를 알려줬다"고 진술했습니다.

돈을 빌리려 전화했지만 김 전 차관이 받지 않자 조카인 자신에게도 전화를 해보라고 시켰다는 것입니다.

한편 김 전 차관 측은 별장 동영상이 원본이 아니라서 증거로 사용될 수 없다던 입장을 바꿔 증거로 사용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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