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리포트에서 신숙옥 씨는 DHC텔레비전의 가짜뉴스가 공중파, 그러니까 지상파 방송을 통해서도 고스란히 전해진다고 했습니다. DHC텔레비전 문제가 더 심각한 이유인데요. 이곳의 극우 패널은 지상파에까지 그대로 출연해 혐한 발언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영향력을 갖게 된 출연자는 별도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또 망언을 이어가는 구조입니다.
먼저 이윤석 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기자]
일본 요미우리신문 계열의 지상파 방송사가 만든 '거기까지 말해도 될까 위원회'란 프로그램입니다.
고정 패널인 다케다 쓰네야쓰는 식민지 역사를 부정하는 등 역사 왜곡과 혐한 발언을 반복했습니다.
[다케다 쓰네야쓰/정치 평론가 (화면출처: 요미우리TV) : 식민지 따위 한 적 없다니까.]
[이영채/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 (화면출처: 요미우리TV) : 그런 인식이니까 기본적으로 문제인 거예요.]
[다케다 쓰네야쓰/정치 평론가 (화면출처: 요미우리TV) : 단어 사용에 조심하는 게 좋을 겁니다.]
이 프로그램은 일본의 거의 모든 지역에 방송됩니다.
시청률도 10% 이상으로 높은 편입니다.
특히 다케다를 비롯해 혐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DHC텔레비전의 패널 여러 명이 출연합니다.
방송을 통해 영향력을 확보한 이들은 유튜브 채널에서도 입에 담기 힘든 막말을 쏟아냅니다.
[다케다 쓰네야쓰/정치 평론가 (화면출처: 유튜브) : 징용공이든 위안부든 돈 벌 수 있다니까 기뻐서 꼬리 살랑살랑 흔들며 일해 놓고, 강제로 끌려갔다고 하네.]
전문가들은 일본에서 혐한과 역사왜곡이 퍼지는 속도가 국내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영채/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 : 현재 일본 주류 방송에선 혐한이 하나의 상품화 되어 있어서, 상품화 시키는 것에 방송이 타협을 하고, 오히려 이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