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0년 올림픽은 도쿄 올림픽입니다. 하지만 야구 등의 일부 종목은 최악의 원전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에서 열겠다는 것이 일본의 계획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미국의 한 유력 시사 주간지가 안전을 크게 걱정하는 내용의 르포기사를 실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시사 주간지 더네이션이 "후쿠시마는 올림픽을 치르기에 안전한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기자들과 영화제작자, 활동가들이 후쿠시마를 직접 찾았다는 것입니다.
2020년 일본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가운데, 후쿠시마도 경기가 열리는 지역에 포함됩니다.
"1호기 원전에서 불과 55마일 떨어진 곳에서는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가 열릴 예정이고, "올림픽 성화는 이 고오염 지역 일부를 통과할 계획"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후쿠시마 내 "원전 제1호기에 접근하자 수치는 3.77μSv로 치솟았다"고 했는데, 0.23μSv 이상은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는 전문가들의 설명도 함께 보도했습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토양도 문제 삼았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검은 피라미드'라고 부르는 봉지들 수천개가 쌓여있었다 했는데, 이 봉지에는 방사성 토양이 들어있었다는 것입니다.
실제 지난 4월 아베총리는 후쿠시마를 직접 방문해 안전성을 강조하려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저녁에는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 현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