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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우리도 빼겠다"…일본산 심사 강화 '카운터펀치'

입력 2019-08-02 20:25 수정 2019-08-02 20:32

일의 한국 반도체 수입도 까다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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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한국 반도체 수입도 까다롭게


[앵커]

"일본도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는 문 대통령 발언 직후 정부는 맞대응 조치를 내놨습니다. 우리도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빼겠다는 것입니다. 또 일본 식품이 국내로 들어올 때 더 깐깐히 볼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홍남기 경제 부총리는 일본을 우리의 수출 우대국, 화이트리스트에서 빼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무회의 직후 열린 정부 합동브리핑에서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앞으로 외교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지만, 우리도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여 수출관리를 강화하는 절차를 밟아 나가겠습니다]

현재 우리는 일본을 포함한 29개 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일본이 여기서 빠지면 한국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수입할 때 심사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전략물자 관련된 수출입고시에서 현재 저희는 '가' '나' 지역으로 구분해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현재 '가' 지역에 해당이 되는데 저희도 이번에 '다' 지역을 신설해서 (일본에) 또 다른 절차를 적용할 계획에 있습니다.]

홍 부총리는 또 "식품과 관광, 폐기물 분야의 안전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수입 식품의 검역을 더 깐깐하게 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구체적인 조치는 더 검토해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을 WTO에 제소하기 위한 준비에도 더욱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일본의 조치에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소재와 부품을 159개로 추리고, 앞으로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159개 품목에 대해) 특히 대일 의존도, 파급 효과, 국내외 대체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보다 세분화해 맞춤형으로 밀착 대응해 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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