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체 아베는 왜 저러는 것일까. 지난 한달 동안 굉장히 많은 분석들이 언론에서는 쏟아졌습니다. 저희들도 역시 이 문제를 다루기는 했습니다만 늘 벌어지는 현상에 집중하다 보니까 보다 진지하게 들여다보지 못한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30일)부터 사흘동안 저희 뉴스룸은 지금까지 제기된 분석들을 몇가지로 좀 축약을 해서 들여다 보겠습니다. 이렇게 해야만 이번 사태에 대한 진단과 대책도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해서입니다. 특히 저희들의 문제제기 다음에는 곧바로 일본 전문가와의 3분 인터뷰를 통해서 한 걸음 더 들어가겠습니다. 이들은 모두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일본인들입니다. 이미 1일까지 저희들은 세사람을 섭외해두었습니다. 오늘 저희들이 아베의 속내로부터 끄집어낸 것은 바로 개헌에 대한 욕망입니다. 이를 위해서 한국때리기에 나섰다는 것이지요.
신진 기자가 정리한 것을 보면 이 사태는 금방 끝나지 않습니다.
[기자]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이번 선거 결과는) 헌법 개정을 제대로 논의하라는 국민들의 목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을 '전쟁가능국'으로 만드는 것은 아베 총리의 숙원입니다.
헌법 9조에 자위대 근거조항을 추가하는 방향의 개헌을 추진 중인 것입니다.
참의원 선거에서는 개헌선 확보에 실패했지만 최근 일본 내 여론은 아베 총리에게 나쁘지 않게 돌아가는 모양새입니다.
"나는 다시태어났다. 개헌 논의를 진전시키겠다."
개헌 세력이 아니었던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의 입장은 이렇게 최근 바뀌었습니다.
21석을 가진 국민민주당이 개헌 논의에 참여하면 모자랐던 개헌안 발의선을 넘길 수 있습니다.
한 일본 매체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아베 총리 임기 내 개헌 국민투표 추진에 찬성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개헌 강행을 위한 내부 결속을 위해 한국때리기를 사실상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일본의 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에 찬성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한국에 대한 강경 조치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일본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곽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