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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북 직파간첩' 검거…승려 행세로 국내 활동

입력 2019-07-25 20:49 수정 2019-07-2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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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직접 보낸 이른바 '직파 간첩'이 최근 우리 공안 당국에 붙잡혔습니다. 북한 정찰총국 소속으로 승려 행세를 하며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서 포섭된 간첩이 아닌, 북한이 바로 보낸 '직파 간첩'이 체포된 것은 2010년 이후 9년 만입니다.

어떤 인물인지, 백종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직파 간첩이 체포된 것은 난 6월 말께입니다. 

수년 전에도 우리나라를 찾았던 이 남성은 지난해 제3국에서 신분을 바꾼 뒤 국내로 다시 들어왔고 위조여권을 이용해 몇차례 해외를 다녀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안당국은 이 남성의 입국 경로 등을 의심하다가 간첩 혐의를 잡고 체포했습니다.

40대 초반의 건장한 체격으로 경기도를 중심으로 활동했으며 승려 행세를 하면서 국내에 내연녀도 있었습니다. 

특히 대남 공작업무를 총괄 지휘하는 정찰총국 소속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안 당국은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남성을 재판에 넘길 계획입니다.

고정간첩이나 국내에서 포섭된 간첩이 아닌, 북한에서 직접 보낸 직파 간첩이 체포된 사실이 공개된 것은 지난 2010년 황장엽 씨 암살 미수 사건 이후 9년 만입니다.

다만, 그동안 체포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비슷한 사례는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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