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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고유정, 재판 불출석…우발적 범행 주장 계속

입력 2019-07-2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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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유정, 첫 재판 불출석…"우발적 범행" 계속 주장

[앵커]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의 용의자, 고유정이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고 씨가 전 남편을 살해한 뒤에 시신을 훼손하고 숨겼다면서 모든 범행을 계획했다는 입장인데요. 고유정 측은 성폭행을 당하는 상황을 피하려다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초기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충일 기자, 오늘(23일)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고유정이 나왔나요?

[기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지만 고유정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30분에 제주지방법원에서는 전 남편을 살해 후 시신을 훼손 은닉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오늘 재판은 공판준비기일이어서 고씨의 출석은 의무가 아닙니다.

워낙 세간의 관심이 컸던 사건인 만큼 오늘 재판은 직접 재판을 보려는 일반인을 위해 제주 법원 최초로 방청권을 배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고유정이 직접 나오지는 않았고 고씨의 국선변호인만 참석했습니다.

고씨는 다음 달 12일에 열리는 공판에는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앵커]

고유정 측은 이 사건에 대해서, 여전히 우발적이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고씨의 국선변호인은 오늘 재판과정 내내 범행은 인정했지만 우발적 범행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경찰 수사과정에서 고씨가 주장한 "피고인은 수박을 써는 과정에서 전남편이 성폭행을 시도하자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는 취지의 변론입니다.

이에 검찰은 피해자인 전남편의 DNA가 나온 사체 훼손 도구 등을 추가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이미 사체를 훼손할 목적을 가지고 준비해간 도구라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검찰은 고씨가 범행 전 졸피뎀 처방 받았고 인터넷에서 사람 뼈의 무게와 강도 등을 검색하는 등 완전범죄를 노렸다고 공소장에 썼지만 고씨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한 것입니다.

[앵커]

이번 고유정의 재판에 제주지방법원이 사상 처음으로 방청권을 배부했다고 하는데, 앞으로 열릴 재판도 그런가요?

[기자]

앞으로도 이런 방식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오늘 재판은 제주지법 사상 처음으로 방청권을 선착순으로 배부해 아침부터 수십명의 일반인이 법원 앞에 줄을 서 있었는데요.

특히 오는 8월 12일 공판에는 고씨가 직접 출석할 예정입니다.

당연히 오늘보다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법원은 방청권 배부 형식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는 검찰과 고유정 측 모두에게 각자의 주장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정리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2. '윤창호 가해자' 징역 12년 구형…1심보다 2년 늘어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휴가를 나온 군인, 윤창호 씨를 치어서 숨지게 한 피의자 박 모씨에게 검찰이 징역 12년을 구형했습니다.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박씨의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은 단순 과실이 아닌 고의에 준하는 살인과 다를 바 없고, 반성의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박씨에게 1심보다 2년이 많은 징역 1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박씨는 지난해 9월 25일 새벽 부산 해운대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서 차를 몰다가 횡단보도에 서 있던 윤씨를 치어서 숨지게 했습니다.

3. 술 취한 여성 집 앞서 성폭행 시도…이웃들이 제압

술에 취해서 쓰러진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전 3시쯤 서울에 있는 한 빌라의 복도에서 20대 남성 장모 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과 함께 술을 마시고 집에 데려다 주다가 성폭행을 시도했습니다. 범행을 목격한 같은 건물 주민 2명이 장씨를 제압한 뒤에 경찰에 신고를 했고,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베트남서 '택시강도' 한국인…현지서 징역 14년

베트남에서 택시기사를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우리나라 남성에게, 현지 법원이 징역 14년을 선고했습니다. 50살 박모 씨는 지난해 11월 다낭에서, 택시 기사에게 휴대전화 2대와 140만동, 우리 돈 약 7만원이 든 지갑 등을 빼앗아서 도망친 혐의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여름에 베트남에 입국한 박씨는, 도박으로 가진 돈을 모두 잃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 "홍콩 사태 악화 땐…중국 정부서 개입 가능성"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에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송환법에 반대하는 일부 시위대가 중국 국가 휘장에 검은 페인트를 뿌리고 날달걀을 던지는 등 반중정서를 강하게 드러내면서 중국 내 여론이 나빠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여론을 바탕으로 중국 중앙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개입을 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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