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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미국 지사 직원 수백명 해고할 듯…중국의 반격

입력 2019-07-15 07:35 수정 2019-07-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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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역전쟁 휴전 중이지만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계속해서 표출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업체 화웨이가 미국에서 대규모로 인력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규모가 수백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안태훈 기자, 중국의 반격이라고 할 수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래 계속적으로 미국 내 일자리 창출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대규모 해고 소식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중국의 견제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텍사스, 캘리포니아, 워싱턴주 등지에 화웨이 연구개발 지사인 퓨처웨이 연구실이 있고, 여기서 일하는 직원 수백 명이 직장을 잃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정확한 해고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부는 이미 해고 통지를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퓨처웨이는 미국 내에서 약 850명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하면서 미·중 관계는 회복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만을 둘러싸고 갈등이 다시 점화하는 모양새입니다.

미국이 대만에 22억 달러, 약 2조6000억 원 이상의 무기 판매 계획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무기 판매에 참여하는 미국 기업을 제재하고 대만 상륙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하는 등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일정이 예정보다 늦어지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앵커]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14일)도 11만여 명이 모였다고 하는데 충돌이 또 있었다고요?

[기자]

네, 어제 오후 3시 반쯤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위는 초반에는 평화롭게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오후 5시 이후, 일부 시위대가 도로 표지판과 물병 등을 경찰에 던졌고 경찰은 시위대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며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저녁 8시쯤에는 진압 경찰이 도로를 점거한 시위대 해산에 나섰습니다.

대부분의 시위대는 경찰에 저항하지 않고 물러섰지만, 일부 시위대는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물병과 우산 등을 경찰에 던지며 저항했고, 곳곳에서 난투극까지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홍콩 언론인 1500여 명은 같은 날 경찰 본부가 있는 지역까지 침묵 행진을 하면서 최근 시위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에 대한 경찰의 폭력을 규탄했습니다.

홍콩 정부가 추진했던 '송환법'은 반체제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데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고, 이에 시위대는 이 법안의 완전한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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