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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부, 대대적 개각 예상…청와대 '막바지 검증 작업'

입력 2019-07-05 18:26 수정 2019-07-05 22:09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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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청와대의 개각 발표가 임박한 분위기입니다. 청와대가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다음 달 초 발표를 목표로 개각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개각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총선 출마 희망자 일부와 이른바 원년 멤버 일부 등 최대 9명이 교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 반장 발제에서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설, 설, 설, 설, 각종 설이 쏟아지는 이슈. 이른바 '지라시'라고 불리는 정보지의 단골 소재 바로 개각입니다. 개각이 임박했습니다. 이번 달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몇 차례 일부 장관 교체가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사실상 문재인 정부 '시즌 2'라고 부를 정도의 대폭 개각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현재 교체가 거론되고 있는 자리만 무려 10여 개입니다.

하나하나 살펴보죠. 우선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장관 중 일부가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략 유은혜 부총리, 진선미 장관, 이개호 장관, 유영민 장관 등이 해당됩니다.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총선 출마설도 계속 나오고 있죠. 다만 유은혜 부총리의 경우 각종 교육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라 이번에는 남고 연말쯤 나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난해 9월 19일) : 제가 교육부 장관으로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일하지 않으면, 못하면 저에게 또 총선이라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안정적인 교육개혁과 교육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고 그것은 제 정치생명에서도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원년 멤버 그룹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된 장관 일부가 교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됩니다. 그리고 현재 공석인 공정거래위원장도 곧 새로 임명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빠진 사람들이 있죠. 원년 멤버인 동시에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도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일단 유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외교 안보 라인은 원년 멤버인 강경화 장관을 제외하곤 임명된 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또 남북 관계를 포함한 각종 외교 안보 현안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번 개각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또 채우는 사람이 있어야겠죠. 벌써 일부 자리는 하마평이 돌고 있습니다. 우선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자리 법무부 장관입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입각 여부 때문인데요. 보수 야당을 중심으로 벌써 경계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달 26일) : 만약 조국 법무부 장관 입각마저 현실화된다면 이는 문재인 정권이 패스트트랙 독재의 열차를 더 이상 멈출 수 없다, 라는 일종의 선전포고입니다.]

조국 수석의 법무부 장관 발탁 가능성 지난번에도 제가 따로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가능성 꽤 큰 상황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 훨씬 이전인 2011년 조국 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콕 찍은 영상이 최근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죠.

[조국/당시 서울대 교수 (2011년 12월 7일/화면출처 : 유튜브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 어떤 분이 법무부 장관에 있는가가 사실은 검찰개혁의 핵심 중의 하나입니다. 사실은. 누구를 임명하실 것인지?]

[문재인/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2011년 12월 7일/화면출처 : 유튜브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 여러분, 우리 조국 교수님 어떻습니까?]

그 밖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영민 장관 후임으로는 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4선 의원으로 국회에서 과학 분야 상임위원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왔습니다. 이 밖에도 민주당 변재일 의원, 최기영 서울대 교수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임 위원장이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석이 된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조성욱 서울대 교수와 김오수 법무부 차관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각 관련 소식 계속 전해드렸는데요.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아직까진 다 설입니다. 입각설, 개각설 원래 일반 회사도 인사 시즌이 되면 각종 설이 돌지 않습니까. JTBC 보도국도 최근 정기 인사가 있었는데요. 인사 발표 앞두고 각종 설이 돌았습니다. 양반장 승진설, 최반장 이동설, 신반장 복권 당첨설 하지만 결국 아무 변화 없었습니다. 저희는 보시는 것처럼 다 그대로 남았습니다. 이번 개각 청와대가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고 발표가 임박한 것은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누가 나가고 누가 그 자리를 채울지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회 소식도 잠깐 다루고 가겠습니다. 엊그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에 이어 오늘(5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있었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연설의 상당 부분을 경제 문제에 할애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경제가 총체적 난국"이라고 전제하면서 "정부가 경제 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진짜 경제를 살리고 싶다면 말장난 같은 진실을 호도하는 이 같은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여론몰이로 경제를 살릴 수는 없습니다. 그동안 추진했던 경제정책이 잘못됐다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경제정책의 방향을 바꾸는 것만이 경제를 살리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직접 최저임금 동결을 선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제 쇼크가 다시금 일어나는 일을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기 바랍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선언할 것을 촉구합니다.]

오신환 원내대표의 연설 내용 그리고 각 당 평가 등은 들어가서 좀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일단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이르면 7월 중 대폭 개각…청와대, 막바지 검증 작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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