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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수출규제, 소니 등 '부메랑'…일본 현지 분위기는?

입력 2019-07-04 20:29 수정 2019-07-04 20:39

소니, 제품생산 못 할 가능성까지 포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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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제품생산 못 할 가능성까지 포함 '검토'


[앵커]

그렇다면 수출 규제 첫 날 일본은 어떤 분위기인지 도쿄를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연결돼 있습니다. 지금 나가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윤 특파원?

[기자]

일본의 대표적 전자제품 업체인 소니 본사 앞입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국의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올 수 있는 상황인데요.

삼성전자가 만드는 디스플레이 패널은 일본 소니의 전자제품으로 다시 들어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는 한국 기업 뿐 아니라 일본 기업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앵커]

그래서 일본 언론이 일본 정부의 규제를 어리석은 조치라고까지 이야기 하는 이유겠지요. 일본 경제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소니처럼 이번 규제의 직접 대상은 아니더라도 많은 일본 기업들이 삼성이나 LG 같은 한국업체로부터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당장은 아니더라도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니는 최악의 경우 제품생산을 못하는 가능성까지 포함해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소니 측 설명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소니 공보담당자 : 액정, 유기EL 등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거래처가 어디인지는 밝힐 수 없습니다. 다만 영향에 대해선 계속해서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들었습니다. 오늘부터 규제 대상이 된 제품을 수출하는 업체들이 있죠. 당사자들일텐데 여기에도 타격이 좀 있습니까?

[기자]

한국으로 레지스트를 수출하는 한 업체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그동안은 3년치씩 허가를 해줬지만 이제부터는 건별로 신청을 해야하기 때문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의 양도 늘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허가가 바로 나오던 것들이 이제는 최대 90일까지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우려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이 얘기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레지스트 수출업체 담당자 : (서류는) 제출해보지 않으면 (얼마나 걸릴지) 모릅니다. 최종적으로 고객인 한국의 제조업체에 폐를 끼치게 되지 않을지 걱정은 하고 있습니다.]

원재료서부터 수출에 차질을 빚을 경우에 공급망이 깨질 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앵커]

일본 내에서도 이번 조치가 일본 국내정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그러니까 잠시 있으면 열릴 참의원 선거 이것과 관려이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가 하면 국내에서는 심지어는 우리 총선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의도도 있다 이런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2주 후에 있을 참의원 선거가 끝나도 이런 상황이 같이 끝나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어떻게 봅니까?

[기자]

수출규제가 시작된 오늘은 마침 참의원 선거 개시일이었습니다.

일본 총리가 한국에 강경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실제로 지지층을 단단하게 할 수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를 꽤 장기적인 플랜으로 치밀하게 준비해왔습니다.

때문에 참의원 선거가 끝난다고 지금 상황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인데요.

관련해서는 구혜진 기자가 전망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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