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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채용·승진, 성추행까지…'소망교도소 비리' 재판에

입력 2019-06-05 21:06 수정 2022-10-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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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여주에는 아시아 최초의 민영 교도소인 소망교도소가 있습니다. 작년 말에 이 교도소 소장과 부소장이 동시에 자리에서 물러났고 그 배경에 여러 가지 비리가 의심된다는 소식을 올해 초에 저희가 전해드렸습니다. 그동안에 검찰 수사가 이어져 왔는데, 검찰이 의혹 대부분을 확인해서 이들을 재판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소망교도소 심모 소장과 박모 부소장이 동시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법무부가 교도소 예산이나 인사 과정에 범죄 단서를 확인하고 감찰에 들어간 이후였습니다.

[소망교도소 관련 행사 참가 목사 : (두 사람이) 말없이 나갔어요. 쫓아냈다는 인상을 안 주기 위해서 이렇게. 괜히 사회적 문제가 되기 전에.]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두 사람을 고발했고 최근까지 수사가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어제(4일) 두 사람의 범죄 혐의 여러 건을 확인하고 재판에 넘겼습니다.

부장검사 출신인 심 전 소장의 혐의는 크게 3가지입니다.

자신이 소속된 한 종교 관련 연구소가 외국책을 번역해 냈는데, 교도소 직원에게 번역 일을 시키고 그 대가로 수당을 만들어 줬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해당 직원이 교도소 업무 시간에 번역을 하고 1500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심 전 소장이 직원 1명을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채용하고 또 다른 직원 1명을 부당하게 승진시킨 혐의도 검찰 수사에서 확인됐습니다.

박 모 전 부소장은 심 전 소장이 직원을 부당하게 채용하는데 가담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여성 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도 드러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 두 사람은 검찰 조사에서 "사실이 아니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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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보도] 소망교도소 심 전 소장 '비리' 해임 관련 무혐의 및 무죄

본 방송은 지난 2019년 심동섭 전 소망교도소장이 관사 운영비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업무상 배임과 부정 채용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2019년 6월 4일 심 전 소장의 업무상횡령, 교도소 직원 채용 및 전직 과정에서의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불기소처분을 내렸고, 법원은 2021년 12월 2일 업무상배임, 교도소 직원 채용, 특별승진 과정에서의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선고하였고, 그대로 확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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