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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7개월 아기 부모 '반려견 탓' 주장…학대 여부 수사

입력 2019-06-04 07:45 수정 2019-06-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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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태어난 지 7개월가량 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기 부모는 "반려견이 딸을 할퀸 다음 날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부모의 학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2일) 저녁 7시 45분쯤 경찰에 신고 전화 1통이 걸려왔습니다.

"딸 부부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가보니 손녀가 숨져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몸에 상처가 나고 숨진 채 상자 안에 담겨있는 7개월 된 아기를 발견했습니다.

현장에는 아기 부모가 키우는 반려견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 달 30일 마트에 갔다와보니 반려견이 딸을 할퀸 자국이 있어 연고를 발라줬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어 "다시 딸을 재웠는데 다음 날 일어나 보니 숨져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마트 CCTV에서 부부의 모습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학대가 있었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지난달 17일 아기가 유모차에서 혼자 울고 있는 것을 이웃주민이 발견해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웃 주민 : 유모차를 문 앞에 내놓고 애를 막 울렸다고… 밑에 집에서 애를 데려다 씻겨가지고.]

경찰은 숨진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고 부모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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