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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했던 1초…'신림동 강간미수' 추가 CCTV 영상엔

입력 2019-05-29 20:48 수정 2019-05-29 22:25

경찰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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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


[앵커]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따라오던 남성이 집까지 쫓아와서 문을 두드리는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CCTV를 추가로 확보했는데 이 남성은 10분 동안 문 앞에서 서성이고 계단에 숨어 있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주거 침입'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집으로 들어가자마자 모자를 쓴 남성이 나타나 문으로 손을 뻗습니다.

간발의 차이로 문이 닫히자 계속 두드립니다.

서울 신림동에서 찍힌 이같은 CCTV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자 이 남성을 성폭행 미수 혐의 등으로 수사하라는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JTBC 취재진은 주변 CCTV 영상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문이 닫힌 뒤 남성이 문 앞을 계속 서성이다 내려가는 척하더니 다시 올라옵니다.

그러더니 휴대 전화기 손전등을 켜서 비밀번호를 풀려고 시도합니다.

남성은 계단에 숨어있기도 하고, 여러 차례 계단을 오가다 10분 뒤에야 건물을 빠져 나옵니다.

남성은 같은 입주민인 척하며 피해자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다고 합니다.

[건물 관리인 : 남자가 7층을 눌렀다는 걸 보고 7층 가는구나, 입주자인 모양이다 생각했는데 내리더니 6층에서 내려서 자기 방문을 두드리고 막 10분 동안…]

이 남성은 집 주변 골목부터 피해자의 집까지 수십m를 몰래 따라왔습니다.

경찰은 CCTV 속 남성인 30살 A씨가 자수의사를 알려오자 집으로 가서 '주거 침입'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처음에는 주변을 둘러보고 현장을 빠져 나갔습니다.

피해자에게는 A씨가 또 오면 그때 신고하라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결국 경찰은 피해자가 스스로 CCTV를 확보해 2차 신고를 하자 다시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피해자를 우연히 보고 따라갔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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