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뇌물 수수와 성범죄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검찰 구속 이후 첫 소환조사를 받습니다. '모르쇠'로 일관했던 기존의 진술 태도를 바꿀지 주목됩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사]
검찰 수사단은 오늘(19일) 오후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구속된 지 사흘 만에 이뤄지는 첫 조사입니다.
김 전 차관은 오늘 조사에 나오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지난 금요일 조사가 예정됐지만, 김 전 차관은 변호인과의 상의가 필요하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앞서 김 전 차관은 구속을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의 친분을 처음 인정했습니다.
윤 씨를 모른다고 일관했던 기존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수사단은 오늘 소환 조사에서도 김 전 차관의 진술 태도가 달라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은 그동안의 '모르쇠' 전략과 해외 출국 시도 탓에 구속까지 됐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단은 윤 씨 등으로부터 1억 6천만원에 달하는 뇌물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김 전 차관을 구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사단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의원과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의 외압 혐의에 대해서도 이달 안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