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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천, '김학의와 만남' 추정일에 500만원 인출…윤씨 인정
입력 2019-05-10 21:03
수정 2019-05-1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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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업자 윤중천 씨는 그동안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차관에게 직접 돈을 준 적이 있다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모르쇠로 일관하던 윤씨마저 시인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학의형'이라는 메모가 담긴 윤씨의 '수첩' 때문이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수사단은 두 사람이 만난 것으로 보이는 날짜에 윤씨 통장에서 500만 원이 인출된 것도 확인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업자 윤중천 씨는 최근 조사에서 "김학의 전 차관에게 500만 원을 건넸다"고 말했습니다.
10년이 넘게 지난 일인데도 윤씨가 이를 인정한 것은 자신의 '업무 수첩'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3년 경찰이 확보한 수첩에는 '학의형'이나 '학의형 골프'같은 메모와 날짜가 담겼습니다.
특히 수사단은 두 사람이 만났다고 의심되는 날에 윤씨의 계좌에서 500만 원이 인출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추궁을 하자 윤씨도 이를 인정했다는 것입니다.
앞서 2013년 경찰과 검찰 역시 수첩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성범죄 중심으로만 살펴봤을 뿐, 뇌물 수사의 근거로 삼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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