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검찰, 조사 거부했던 '윤석열 협박' 유튜버 김상진 체포

입력 2019-05-09 18:17 수정 2019-05-09 22:32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이른바 '민생투쟁 대장정'이 오늘(9일)로 3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어제는 경남 거제, 창원 그리고 오늘은 울산을 찾았는데요. 황 대표가 가는 곳마다 지지자들의 환호가 나오지만, 반대로 시민단체들의 반대집회도 연이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양측 간 신경전이 고조되다 충돌 상황도 빚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오늘 울산 매곡산업단지에서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째 맞아 많은 쓴소리 했습니다. 황 대표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청와대에만 있지 말고 현장 좀 나와보라" 촉구했습니다. 만약 그러지 않으면 이렇게 하겠다면서 말이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령이 청와대라고 하는 기만의 세트장에서 나오지 않는다면 우리 국민들께서 그 세트장을 무너뜨릴 날이 오고야 말 것입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김무성 의원의 '청와대 다이너마이트 폭파'랑 비슷한 느낌도 듭니다. 황 대표 경남, 울산 돌고 있는데요. 가는 곳마다 많은 지지자들 환호 쏟아집니다. 하지만 반대자들의 외침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먼저 어제 창원에 있는 부림시장 갔는데요. 보십시오. 황 대표 도착하기 전인데, 지지자들과 반대자들 서로 대치하면서 구호대결 폅니다. 한쪽에서는 "황교안 물러가라" 다른 한쪽은 이에 질세라 "문재인 물러가라" 말이죠. 바로 그때 황 대표 도착했습니다. 시장 복판 죽 가로질러 가면서 상인들, 지지자들과 악수하는데요. 현장 분위기가 너무 과열되다보니, 만약의 상황 때문이었는지 아주 저렇게 상가 현관문을 걸어잠그는 극약처방까지 한 것입니다.

오늘도 울산 매곡산업단지 찾았다가 민주노총 조합원들 항의를 받았는데, 이렇게 가는 곳마다 반대집회 하는 단체 또는 시민들, 황 대표는 어떤 기분일까요. 이렇게요.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저는 당 대표로서 민생을 챙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사실상 방해하는 것은 민주 사회에서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선교 사무총장 소식도 알아보죠. 당직자에 대한 욕설, 폭언 사태 이후 한 총장, 그제 어제 이틀간 외부활동 자제했었는데 오늘 처음 모습 드러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울산 최고위 회의에 나왔습니다. 주변의 따가운 시선, 의식했는지 표정 밝지 않았고, 말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황 대표, 어제만 해도 "정확한 내용을 좀 파악해보겠다" 했는데, 오늘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더군요. 직접 물어보면 될 텐데 말이죠. 결국 "사무총장 바꿀 만한 정도의 일은 아니다"라는 것이겠죠. 그렇습니다. 정말 교체할 생각이었다면, 한 총장 오늘 저 자리 나오지도 못했을 테니까 말이죠.

다음 소식입니다. 황교안 대표가 이렇게 전국 돌면서, 사실상의 대권 플랜에 시동 걸자 마음 급해진 사람들 있습니다. 바로 홍준표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죠. 어제 나란히 상지대, 건국대에서 강연을 했는데요. 홍 전 대표 한번 보십시오. 세상에 핑크핑크 재킷 입었습니다. 연예인들이나 소화 가능한 스타일인데 말이죠. 대단합니다. 일문일답 있었는데요. 역시 학생들의 관심, 바로 그거였습니다. 이렇게요.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돼지발정제요? (네.) 그거 내 책 봤습니까? 내가 무슨 돼지발정제하고 관련이 있습니까. 그 책 보지도 않고. 그거 내용도 모르고. 지금도 인터넷 가봐요. '홍 발정'이라고 그래요. 내 참 어이가 없어요.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렇게 어리석나.]

마지막 소식입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앞에서 "네 차 번호 다 알고 있어, 살고 싶으면 박근혜 대통령 빨리 석방해" 뭐 이러면서 협박 방송했던, 이른바 '상진아재' 유튜버 김상진 씨 검찰이 오늘 오전 체포해서 조사 중에 있다고 합니다. 7일 검찰에서 "조사 받으러 나오라" 했더니 거부했었죠. 대신 중앙지검 앞에서 구구절절 해명하면서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요.

[김상진/자유연대 사무총장 (지난 7일) : 충동적으로 윤석열 지검장이나 현 문재인 정권에게 화가 치밀어서 평소에 하지 않았던 언사를 한 것입니다. 그 발언으로 인해서 윤석열 지검장이 공포심을 느꼈다면은 남자로서 여기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자로서 사과하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그리고, 또 하나 아까 들으셨지만 "평소에 하지 않던 언사를 한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아, 글쎄요. 저도 '상진아재' 유튜브 채널, 하루에 한 번씩은 보는데 당장 생각나는 것만 해도 더 심한 것이 많은데 말이죠. 솔직히 그것은 아닌 거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김상진 씨 자유한국당 공식회의에 참석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지난 1월 4일이었죠.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사람입니다. 지금 안경 벗고 있죠. 저도 이 장면을 봤었는데, 솔직히 동일인물인지 몰랐습니다. 거리로 나올 때나, 방송할 때나 맨날 베레모·안경을 쓰고 있어서 이 사람이 이 사람인 줄 미처 몰랐던 것입니다. 이날 무슨 얘기했는지 들어보시죠.

[김상진/자유연대 사무총장 (1월 4일) : (자유한국당도) 광장으로 나와야 시민사회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1월 4일) : 우리 자유연대 김상진 사무총장님 말씀 소중히 저희가 귀하게 생각하고 귀담아듣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상진 씨 문제에 대해 한국당 과연 어떤 반응 내놓을까요.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