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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지도부 퇴진 요구' 당직자 해임…바른미래 파열음

입력 2019-05-0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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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 사실상 둘로 쪼개진 바른미래당의 갈등이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창당의 두 축인 유승민계와 안철수계 의원들이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자 손 대표는 사퇴요구에 가담한 당직자를 해임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규 의원 등 안철수계, 지상욱 의원 등 유승민계는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 대표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지도부 동반 사퇴 요구는) 당장 구체적인 대책도 없이 당을 흔들고, 당권을 장악하겠다는 계파 패권주의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유승민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그런데 당 안팎에서 바른미래당이 한국당과의 통합이나 연대 등을 할 수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어제(2일) 대학 강연에서 "자유한국당이 개혁 보수로 거듭나면 당장 합칠 수 있지만 그것이 없으면 합칠 수 없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삼은 것입니다.

손 대표는 오늘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바른정당 출신 고위 당직자 2명을 해임했습니다.

손 대표가 문병호·주승용 최고위원 임명을 강행하자 전·현직 지역위원장 등 138명이 어제 지도부 동반 사퇴를 요구했는데, 여기에 이름을 올려 "해당행위"를 했다는 이유입니다.

그러자 당장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지상욱/바른미래당 의원 : (손학규 대표) 본인을 비판했다고 해서 창당 동지들을 내버리시려고 합니까.]

바른미래당은 갈등을 수습할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계속해서 파열음만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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