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전두환 신군부에 맞서 학생운동을 했던 친구였습니다. 40년이 지난 지금 심 의원은 당시 유 이사장이 신군부 합수부에 동료를 밀고했다는 주장을 하고 이를 유 이사장이 반박하고 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일 1980년 민주화운동 당시 작성한 진술서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유 이사장이 계엄사령부 합수부에서 작성한 진술서가 동료 77명을 겨눈 칼이 됐다는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500명 가까운 수배자 명단이 발표됐는데 서울대 사람이 많았어요. 저희 비밀조직의 구성원은 단 1명도 명단에 올라가지 않았거든요.]
유 이사장은 논란이 된 부분은 오히려 심 의원이 먼저 합수부에서 작성한 진술서를 토대로 작성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심 의원이 오늘(3일)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의원 : 유시민 씨가 진술한 탓으로 영향으로 보이는데 나중에 17명이 곧바로 6월 17일 날 지명수배가 됩니다.]
또 유시민 이사장의 진술서는 자신이 체포되기 전에 작성됐으며 고문을 피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를 수사팀에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1980년 봄, 심 의원은 서울대 총학생회장, 유 이사장은 같은 총학 대의원 의장이었습니다.
진술서 공방은 지난달 20일 유 이사장이 한 방송에 출연해 민주화 운동 당시의 일을 말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유튜브 채널 '안형환 전여옥의 안빵TV')
(화면제공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김대중평화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