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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임 반대 의원들, 문 의장 병원 찾아갔지만…'병상 결재'

입력 2019-04-26 08:21 수정 2019-04-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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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특별위원회의 위원 교체에 대한 결재권자는 국회의장입니다. 이틀 전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항의 방문 이후 병원에 입원한 문희상 의장은 어제(25일) 아침 관련 서류가 접수되자 병원에서 결재를 했습니다. 유승민 의원 등 옛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 병원까지 찾았지만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이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른미래당 반대파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을 찾았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사보임 결재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의원 : 강하게 어떻게 하겠다는 게 아니라…]

[국회의장실 관계자 : 지금 안정을 취하고 계시는데…]

[오신환/바른미래당 의원 : 제가 조용히 가서…]

[국회의장실 관계자 : 조용히가 아닙니다. 지금 이 상황 때문에…]

결국 문 의장을 만나진 못했습니다.

[박수현/국회의장 비서실장 : 병원 측에서 면회와 접근금지를 요청하고 계시기 때문에, 비서실장인 저도 뵙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문 의장은 국회 의사국 관계자가 들고 온 사보임 결재서류에 아무 말 없이 직접 서명했습니다.

의장실 관계자는 "국회법과 관행 그리고 현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패스트트랙 이후에도 여야가 모두 참여해 합의하길 바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른미래당 반대파 의원들은 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아주 기본적인 민주주의 원리, 국회법을 다 어겨 가면서 무리하게 하시는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자유한국당도 "불법적인 사보임을 개탄한다"며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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