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렇다면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일단 업계에서는 SK와 한화, CJ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각각의 경우에 거론되는 그럴 듯한 이유들이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 금액은 1조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호산업의 지분 가치뿐 아니라 자회사, 경영권 프리미엄 등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적지 않은 금액인 만큼 자금이 풍부한 대기업이 인수 후보로 꼽힙니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SK그룹입니다.
기업 인수합병에 필요한 현금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데다가 지난해부터 아시아나 항공 인수설이 끊이지 않아서입니다.
하지만 SK그룹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 (혹시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대해 (하실 말씀 있나요?)) …]
한화그룹도 유력한 후보로 꼽힙니다.
항공기 엔진부품을 만드는 자회사가 있고, 한국항공우주산업이나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에 투자한 적도 있기 때문입니다.
티웨이항공 인수를 검토했었던 신세계나 제주항공을 운영하는 애경그룹도 거론됩니다.
물류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이유로 CJ와 롯데그룹도 후보군에 들었습니다.
단번에 국내 2위 항공사로 올라설 수 있는 만큼 인수를 검토할 기업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