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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작년 수사 땐 해외서 제모·염색…영장은 기각

입력 2019-04-1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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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을 사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방송인 로버트 할리씨의 구속 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할리씨가 제모나 염색으로 증거를 없애려 한 적이 있어서 구속이 필요하다고 봤지만 법원은 증거가 거의 수집됐고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할리씨가 법원에 들어갑니다.

[로버트 할리 : 제가 그동안 저를 지켜주신 가족, 친구,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하고요.]

취재진은 언제부터 마약을 했느냐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할리씨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는 한 차례 마약을 샀고, 투약도 했다고 혐의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해외로 도망갈 수 있고, 이전에도 증거를 없애려 한 만큼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할리씨는 앞서 2017년과 지난해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수사 때에는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머리카락 등을 검사하려 했지만 미국으로 출국한 뒤였습니다.

2주 만에 돌아와 경찰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몸에 난 털을 모두 깎는 이른바 '왁싱'을 하고, 머리카락을 염색한 뒤 검사에 응했습니다.

법원은 할리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증거가 대부분 수집됐고 할리 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있어 증거를 인멸할 이유가 없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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