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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마약 한 적 없고, 황씨 투약 몰라…조사 받을 것"

입력 2019-04-10 20:49 수정 2019-04-1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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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하나 씨의 마약 범죄에 연루됐다고 거론된 가수 박유천 씨가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약을 한 적이 없고 황씨의 투약 사실도 몰랐다"면서 경찰 조사도 자진해서 받겠다고 했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박유천 씨가 기자 회견장에 들어섭니다.

5분 남짓 진행된 회견에서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5번 말했습니다.

[박유천/가수 :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자진해서 경찰 수사도 받겠다고 했습니다.

[박유천/가수 : 저는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습니다.]

앞서 황하나씨는 연예인 A씨의 강요로 필로폰을 계속하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후 인터넷 등에서는 해당 연예인으로 한 때 연인이었던 박씨가 거론됐습니다.

박 씨는 황씨와 공개적으로 연애를 하면서 결혼 발표까지 했지만 지난해 초 헤어졌습니다.

박 씨는 헤어진 뒤 황씨가 찾아온 적은 있지만, 마약을 한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자진 출석한다면 일정을 조율해 입장을 들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은 2015년 황씨의 마약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남양유업 회장 손녀'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윗선이 수사에 관여했는지 등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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