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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정상화 실패하면 매각"…5천억 지원 요청

입력 2019-04-10 20:55 수정 2019-04-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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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호그룹이 자금난을 겪는 아시아나항공에 5000억 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담보로 박삼구 전 회장 가족의 지분을 내놓았습니다. 또 3년 안에 경영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아시아나항공을 팔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즉시 채권단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 정상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박삼구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지 2주만입니다.

금호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에 5000억 원을 지원해 달라고 산업은행에 요청했습니다.

대신 박 전 회장과 가족이 갖고 있는 금호고속 지분을 모두 담보로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금호고속은 금호아시아나 그룹을 지배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합니다.

박 전 회장과 아들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 지분만 42.7%인데 이미 금호타이어 지원을 받을 때 담보로 내놓은 상태입니다.

만약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담보를 풀어주면 이 지분도 다시 맡기겠다는 것입니다.

새로 담보로 맡기는 부인과 딸의 지분은 4.8% 입니다.

금호그룹은 3년 안에 경영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을 팔아도 좋다고 했습니다.

박 전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는 일은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즉시 채권단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꼼꼼히 검토한 뒤에 금호그룹의 요청을 받아들일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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