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장자연 씨 사건을 증언해 온 배우 윤지오 씨가 오늘(8일) 국회를 방문했습니다. 다른 얘기도 했지만 '언론'에 대해서 가장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현장에 모인 기자들에게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고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하루에 한 시간, 두 시간 정도밖에 못 자고 생활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제가 뭐라고 이렇게 귀한 걸음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고 장자연 씨의 동료배우 윤지오 씨가 오늘 오전 국회를 찾아 여야 의원 10명을 만났습니다.
검찰 과거사위 등에 출석해 장자연 씨 사건에 대한 증언을 해온 윤 씨는 신변 위협과 선정적인 언론 보도에 대한 고통을 호소해왔습니다.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있는 사실만 봐주시고 부디 기자로서의 사명감을 지켜주셨으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지속적인 관심 역시 강조했습니다.
[윤지오/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 이렇게 많은 취재진분들을 태어나서 처음 봤는데, (사건이) 무엇을 크고 작다고 할 수 없겠지만 취재하러 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
이후 이어진 윤 씨와 의원들의 비공개 대화에서도 언론에 대한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의원들은 윤 씨가 "이 사건이 언론 권력에 의해 자행된 사건이고, 지금도 여전히 언론 권력이 이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그러한 인식을 함께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윤지오와 함께하는 의원 모임'을 결성하고 윤 씨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