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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딸 지원서 직접 건네"…'채용 관여' 정황 진술 확보

입력 2019-04-02 20:29 수정 2019-04-0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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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신의 딸이 KT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에 대해서 그동안에 "정치 공작이다" 혹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이렇게 부인해왔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2011년 딸이 계약직으로 입사할 때 김 의원이 당시 KT 사장에게 '지원 서류'를 건넸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의원이 직접 관여했다는 진술이 나온 것은 처음이어서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먼저 김필준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딸의 KT 입사 과정에서 직접 개입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2011년 4월 계약직에 채용될 때 김 의원이 당시 서유열 KT 사장에게 딸의 이력서를 직접 건넸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한 것입니다.

김 의원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뒤 줄곧 부인해 왔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지난해 12월) : 아버지가 야당 정치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특혜 취업으로 매도…]

그러나 정치 공세라던 김 의원의 주장과 달리 딸 채용을 위해 직접 개입한 정황이 나온 것입니다.

이 경우 KT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처벌할 수 있는 공소 시효가 7년이어서 지난해로 끝났습니다.

수사팀은 김 의원 딸이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부터 이듬해 정규직 공채에 합격하기까지 과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이 서류를 건넨 시점을 출발점으로, 이후 KT 측과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규명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김성태 의원 측은 "그동안 채용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많이 밝혔다"며 "피의 사실 공표에 해당하는 검찰의 여론 몰이 수사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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