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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비상호출에도 무응답" 직접 청원…경찰은 사과

입력 2019-03-31 20:54 수정 2019-03-31 22:32

윤씨 청원 글, 이틀 만에 20만명 넘게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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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 청원 글, 이틀 만에 20만명 넘게 동참


[앵커]

고 장자연 씨의 동료 배우로, 사건과 관련해 최근 공개 증언에 나서고 있는 윤지오 씨가 신변에 위협을 느껴서 경찰에 세 차례 도움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9시간 넘게 연락조차 안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담당 경찰관이 제때 확인하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윤지오 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쓴 글입니다.

"며칠 전부터 화장실에서 기계음이 들리고, 출입문 잠금 장치도 갑자기 잠기지 않았다"며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문을 고치다 오일 형태의 액체가 흘러 내린 흔적을 봤고, 이상한 가스 냄새도 맡았다"고 밝혔습니다.

의심스럽고 불안한 마음에 윤 씨는 비상호출장치를 눌렀습니다.

신변 보호를 위해 경찰이 지급한 것입니다.

윤씨는 어제(30일) 새벽 5시 55분부터 세 차례 버튼을 눌렀는데, 응답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신고 후 9시간 47분이 지났지만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고 장자연 씨의 동료 배우인 윤 씨는 사건 증언 과정에서 신변의 위협을 호소해 왔습니다.

윤 씨 청원 글에는 20만 명 넘게 동참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납득할 만한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담당 경찰관에게 알림 문자가 전송됐지만 제때 확인하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또 윤 씨에게 새 호출장치를 건네고, 다른 숙소에서 지낼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들 사이에서는 "실제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도 신고 후 출동 자체가 없었다는 것은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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