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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위기 책임"…스스로 물러난 박삼구 회장

입력 2019-03-2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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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나항공 감사보고서 파문으로 금융시장에 혼란이 있었고, 파장이 상당했었죠. 유동성 위기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나온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항공 회장의 선택은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경영에서 물러나겠다는 건데, 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뗍니다.

그룹 회장직은 물론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의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 등 그룹 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당분간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로 운영하고, 외부 인사를 회장으로 영입할 예정입니다.

박 회장은 감사보고서 파문으로 그룹이 어려움에 처하게 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물러난다고 했습니다.

박 회장이 퇴진 결정을 내린 것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을 만난 뒤입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자금난이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그룹 측은 '산업은행의 협조를 구하면서 시장에서의 신뢰 회복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했습니다.

총수이자 대주주로서 경영 위기에 책임을 지라는 시장의 압박도 적지 않았습니다. 

감사보고서에 문제가 있어서 주식 거래가 일시적으로 정지됐는데 재감사를 통과한 뒤에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없애지는 못했습니다.

박 회장의 퇴진 소식에 어제(28일)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한때 15%까지 치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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