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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자문위원 활동, 두 아들 군 복무 때와 '묘한 겹침'

입력 2019-03-21 21:13 수정 2019-03-2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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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두 아들에 대한 병역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장남은 경영학 전공임에도 한·미연합사의 통신병 보직을 받았고, 둘째는 49일의 포상휴가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가 주목받는 것은 두 아들이 병역을 치른 시기가 조 후보자가 국방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던 때와 겹치기 때문입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조동호 후보자의 장남은 2009년 5월 공군으로 입대해 용산에 있는 한·미연합사령부 소속 통신병으로 복무했습니다.

한·미연합사 내 공군 7명 가운데 통신병 보직은 조 후보자의 장남이 유일했습니다.

나머지는 어학병이었습니다.

군 관계자는 "연합사 통신병이라는 보직은 통상 전자·전기 또는 정보통신 전공자들을 선발한다"며 "경영학 전공자는 흔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이 시기에 국방부 고위정보화책임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위원회의 위원장은 국방부 차관으로 각 군의 고위 간부가 위원으로 참여합니다.

앞서 조 후보자의 둘째 아들은 군 복무시절 포상휴가를 많이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2014년 2월부터 1년 9개월 간 육군으로 복무하면서 휴가 98일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49일이 포상휴가였습니다.

일반 병사의 휴가 일수는 연가 28일을 더해, 총 40일 남짓입니다.  

[정용기/자유한국당 의원 : 조 후보자는 원래 4년 정년 임기입니다만 6년간 자문위원에 있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청문회를 통해서 파헤쳐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 후보자 측은 "장남과 둘째 아들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것은 국방부에서 자료를 받아 해명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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