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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측, 치매 주장 계속…"어디 가냐고 5분마다 묻더라"

입력 2019-03-12 20:26 수정 2019-03-1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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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어제(11일) 재판 이후의 전두환 씨의 치매증세를 강조하기도 합니다. 전 씨 측은 이동하던 승용차 안과 법원 대기실에서 벌어졌다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치매 증상'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향후에 출석 요구가 있을 경우에 재판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읽히는데,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광주를 향하는 차 안에서 전두환 씨가 부인 이순자 씨에게 5분 간격으로 물었다고 합니다.

'어디에 가느냐', '왜 광주에 가느냐'고 했다는 것입니다.

재판 시작 전 대기실에서도 "무슨 재판이냐"고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화장실을 여러 번 찾고 옆방으로 가려 했다고 합니다.

전 씨 측이 '치매 증상'을 강조하면서 주장한 출석 당시 상황입니다.

앞서 전 씨는 직접 걸어서 차에 올랐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장거리 일정을 소화했지만, 돌아올 때 잠시 병원에 들른 것을 빼고는 특별한 문제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 씨 측은 건강 문제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재판은 이제부터 제대로 시작되는 상황입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8일에 열립니다.

쟁점을 정리하는 재판이라 전 씨가 반드시 나오지 않아도 됩니다.

이후 본격화되는 재판에서도 건강을 이유로 불출석 신청서를 낼 수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를 허가할지는 재판장의 몫이어서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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