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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사건' 건설업자 "한상대 검찰총장에게 수천만원 건네"

입력 2019-03-07 08:14 수정 2019-03-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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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사건 부실 수사에 당시 검찰 인사들이 관여했는지도 대검 진상조사단은 지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에게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확보한 이와 관련한 진술이 하나 있는데요. 한상대 전 검찰총장에게 수천만 원을 건넸다는 겁니다.

최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별장입니다.

대검 진상조사단은 이 별장에 김 전 차관은 물론 다수의 법조계 인사들이 드나든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윤 씨는 일부 인사들과는 골프를 치고 술자리를 하는 등 개인적인 친분도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중에는 김 전 차관 수사를 맡은 검찰 지휘라인의 대검 간부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조사단은 윤 씨로부터 한상대 전 검찰총장에게 수천만 원을 건넨 적이 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윤 씨는 대가를 바라고 준 돈이 아니었고, 후원 차원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실제 2013년 수사 당시 윤 씨의 별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상대 전 총장의 명함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한 전 총장과 관련한 내용을 윤 씨에게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조사단은 김 전 차관을 윤 씨에게 소개해준 것도 한 전 총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전 총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검찰총장을 지냈습니다.

당시 대전고검장을 지냈던 김 전 차관은 박근혜 정권 출범 직후 법무부 차관으로 내정됐습니다.

변호사로 활동 중인 한 전 총장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한상대 법률사무소 직원 : 해외 가셨어요. 거의 해외에선 전화 못 받으세요.]

대검 진상조사단이 당시 윤 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던 법조계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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