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에 있는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 모 씨는 여성 손님을 도우려다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해당 여성은 JTBC 취재진을 만나 김 씨의 말은 사실이 아니라며, 김 씨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이 벌어진 날 촬영된 내부 CCTV 영상입니다.
춤을 추는 여성 손님 A씨 뒤로 한 남성이 앉아 있습니다.
물병으로 찌르는 듯하더니, 자리를 옮기자 뒤쫓아가 가까이 다가섭니다.
이 남성이 A씨를 따라다니는 듯한 장면은 여러 번 나옵니다.
[A씨 : (김씨가) 계속 기웃기웃거리다가 뒤에서 저를 이렇게 잡았어요, 허리랑 이쪽. 놀라가지고 바로 격리시킨 걸로.]
A씨 일행이 남성을 밀어내면서 몸싸움이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클럽 직원으로부터 맞았다는 김 모 씨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김 씨가 자신을 성추행했다며 고소했고, 김 씨는 오늘(1일) 경찰에 출석해 7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모 씨 : (성추행 혐의 인정하십니까?) 인정 못 합니다.]
경찰은 또 클럽 직원들이 김씨를 때린 혐의, 이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과 함께 클럽에서 마약 투약이 이뤄졌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합동조사단을 꾸려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