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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독해지는 '최고농도'…미세먼지 빅데이터 보니

입력 2019-01-29 08:43 수정 2019-01-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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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걸 점점 더 몸으로 느끼는데, 조사 결과는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나옵니다. 왜 그런지 좀 더 안을 들여다봤는데요. 전체적으로 보면 그런데 미세먼지 상태가 나쁨 이상인 날이 늘고 있습니다. 최고 농도 기록도 계속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서울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 당 22.9㎍ 였습니다.

최근 5년 중 가장 낮았습니다.

연평균 농도는 2016년 이후 줄곧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2014년 이후 초미세먼지 농도 데이터를 일일이 따져보니 뜻밖의 결과가 나옵니다.

하루 평균 농도가 '매우나쁨'의 기준인 ㎥당 75㎍을 넘긴 날이 지난해엔 나흘로 가장 많았습니다.

'나쁨'인 날까지 합치면 61일에 달합니다.

연평균농도와 상관 없이 미세먼지로 시달리는 날은 계속 늘고 있는 것입니다.

최악의 농도 기록도 계속 깨지고 있습니다.

2016년 최악의 기록은 ㎥당 71㎍ 였는데 2017년에는 95㎍, 2018년 99㎍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이미 지난 14일, ㎥당 129㎍까지 치솟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상적 요인을 이유로 꼽습니다.

국내 배출량 자체엔 큰 변화가 없는데 겨울과 봄 사이 대기정체가 늘었다는 겁니다.

농도가 높아진 당일이나 다음날 발령되는 비상저감조치로 해결될 수준을 넘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난해 수도권에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을 때에도 먼지 농도를 낮춘 것은 결국 바람이었습니다.

이때문에 오염원이 다른 각 지역별 사정에 따라 '맞춤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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