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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관계자가 본 전두환은…"시원한 보폭에 말도 또렷"
입력 2019-01-17 20:24
수정 2019-01-1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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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앞두고 '골프채' 휘두른 전두환…"18홀 돌고 뒤풀이"
김필준 기자
/
2019-01-17 20:30
취재진은 전 씨의 방문 사실을 제보한 골프장 관계자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전 씨의 걸음걸이는 시원했고, 중저음의 목소리도 예전과 비슷했다고 합니다.
홍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두환 씨가 오는 날마다 골프장은 아침부터 분주했다고 합니다.
[B씨/골프장 관계자 : 두 달에 한 번 정도, 그 정도 오죠. 라운딩하기 전에 두세 시간 전에 경호원들이 와서 코스를 사전에 돌아보고.]
부부가 같이 왔다고 합니다.
[B씨/골프장 관계자 : 같이 온 측근들은 (전두환 씨를) 각하라고 부르죠. (이순자 씨는 뭐라고 부르나요?) 영부인.]
건강 상태가 크게 나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B씨/골프장 관계자 : 전두환 씨 목소리가 약간 중저음으로 깔면서 상대방을 제압하는 게 몸에 밴 사람인데 그날도 평소와 같이 똑같았고. 지팡이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었고요. 걸음걸이도 그 나이 또래 할아버지들보다는 훨씬 보폭도 시원하게…]
전 씨 측근인 민정기 전 비서관은 "전 씨 부부가 속한 골프 모임이 있다고 들었지만 지난달 6일 골프장에 갔는지는 알지 못한다"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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