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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는 왕과 같았다"…어린 피해자 더 늘어날까 '용기'
입력 2019-01-16 08:20
수정 2019-01-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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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계에서 성폭력을 저지른 가해자에 대해 피해자들이 늘 말하는 것처럼 이번에도 이 박준하 코치는 거의 왕이었다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간 저항을 할 수도 누구에게 말을 할 수도 없던 이유였습니다.
이어서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박 전 코치의 성추행은 미성년자 선수까지 파고 들었습니다.
[A씨/현 국가대표 선수 (당시 미성년자) : 차에 같이 타면 옆구리 쿡쿡 찌르고 못 움직이게 해서. (운동시간에) 옆으로 와서 손으로 000을…]
하지만 외부에 알리고 싶어도 두려움이 먼저 앞섰습니다.
[B씨/전 코치 : (박 전 코치는) 나이도 많은 게 첫 번째. 저는 그 사람 앞에서는 거의 시중드는 사람, 거의 왕이었죠.]
[A씨/현 국가대표 선수 (당시 미성년자) : 그냥 남자고 그래서 무서웠고…]
하지만 어린 피해자들이 더 늘 수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습니다.
[B씨/전 코치 : 나 혼자만 겪은 일로 넘어가려고 했었는데요. 어린 선수들한테도 그렇고…심각한 일이구나 생각이 들어서 신고를 했고…]
그러나 두려움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A씨/현 국가대표 선수 (당시 미성년자) : (다시 체육계에서 만나면?) 더러울 거 같아요. (무서워요?) 만나면 무서울 거 같아요.]
박 전 코치의 변호인은 JTBC와 통화에서 "1심에서 제대로 심리가 안 돼 무죄추정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항소심에서 진실이 가려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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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조정 코치가 상습 추행"…훈련장서 겪은 '악몽'
최수연 기자
/
2019-01-1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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