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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폭행' 드러난 지 1년 만에야…조재범 늑장 징계

입력 2019-01-14 20:52

경찰, 조 씨 '제3의 범행 장소' 현장 조사
이기흥 체육회장, 15일 '성폭력 사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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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 씨 '제3의 범행 장소' 현장 조사
이기흥 체육회장, 15일 '성폭력 사태' 사과

[앵커]

쇼트트랙 조재범 전 코치의 폭행과 성폭력 의혹 파문 속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징계 대처도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년 전, 조 전 코치가 선수를 폭행해 영구제명했다고 밝혔지만 당시 징계를 위한 의결 정족수는 모자랐습니다. 오늘(14일)에야 조 전 코치의 영구징계가 뒤늦게 의결됐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규/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장 : 저희 빙상연맹 관리단체를 한 번만 더 믿어주시길 바랍니다.]

쇼트트랙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지 엿새 만에 빙상연맹이 머리를 숙였습니다.

각종 비리와 폭행 사실이 드러나며 지난해 관리단체로 지정된 빙상연맹.

오늘 회의를 열고 조 전 코치에 대한 징계를 뒤늦게 의결했습니다.

연맹은 1년 전, 조 전 코치의 선수 폭행에 영구제명 처분을 내렸지만, 그마저도 절차에 문제가 있어 효력이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징계를 논의한 스포츠공정위원회는 피해자 조사도 하지 않았고, 의결을 위한 정족수도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연맹은 앞으로 폭행과 성폭력 지도자들의 징계 사실을 국제빙상경기연맹에도 알려 해외 취업을 막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조 전 코치의 성폭력이 한국체대와 선수촌 외에 다른 장소에서도 일어난 정황을 포착해 현장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내일로 예정된 신임 선수촌장과 사무총장 임명을 미뤘습니다.

대신 이기흥 체육회장이 체육계에 만연한 성폭력 사태에 사과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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