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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진상조사위원 놓고 시끌…한국당 '전두환 속앓이'

입력 2019-01-08 21:02 수정 2019-01-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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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넉 달을 끌어오던 5·18 진상조사위원 윤곽을 확정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지만원 씨는 배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 씨는 광주민주화운동을 북한군 특수부대의 소행이라고 주장해서 재판을 받고 있지요. 그러자 지만원씨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직설적으로 비난했고, 친박계 일부도 가세했습니다. 한국당의 지지기반이기도 한 태극기 세력은 나경원 원내대표 사무실 앞에서 연일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5·18'을 두고 한국당 내 갈등이 점화되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한국당은 전두환 씨와 '5·18'을 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는 것 같습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만원/지만원의 시스템클럽 대표 : 아니 지가 당대표면 당대표지, 지가 왕이야 보니까.]

지만원 씨와 지지자들이 나경원 원내대표 지역 사무실로 모였습니다.

막말과 욕설이 이어졌습니다.

[지만원/지만원의 시스템클럽 대표 : 이런 XXX 같은 게 있어?]

[쫓아내야 돼 쫓아내. 나경원 사퇴하라. 미친X.]

당 지도부가 지 씨를 5·18 진상조사위원 후보에서 제외하려고 하자 격렬하게 항의한 것입니다.

앞서 지 씨는 같은 이유로 김성태 전 원내대표 사무실에서도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국당 관계자는 "지만원 씨를 위원에 포함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친박계 의원은 항의했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이분(지만원), 그렇게 이상한 분 아닙니다. 꼴통 아닙니다.]

5·18 관련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지 씨를 5·18 진상 조사위원에 올리자는 주장입니다.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자유한국당은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심전심 행보인가"라며 한국당을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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