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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영상 공개 지시…레이더 논란 뒤엔 '개헌 야욕'

입력 2019-01-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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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이더 동영상을 공개하기로 지시한 것으로 드러난 일본 아베 총리, 이 논란을 끌고 가는 데는 개헌에 대한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헌법을 바꿔서 군대를 갖겠다는 것인데, 지지율이 최근에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꿈을 이룰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윤설영 기자입니다.
 

[기자]

개헌운동 참가자 1001만명, 국회의원 서명 376명이라는 붉은 글씨가 행사장 정면에 걸려있습니다.

지난 5월 '헌법기념일'을 맞아 도쿄에서 열린 한 개헌 모임입니다.

1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개헌을 촉구하는 아베 총리의 비디오 메시지였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의 존재를 명문화함으로써, 그 정통성이 명확해지는 것은 확실합니다.]

이날 집회는 일본회의가 사무국을 맡았습니다.

일본회의는 개헌 뿐 아니라 독도 문제나 교과서 개정 등 이슈가 있을 때마다 아베의 든든한 우군입니다.

전국에 3300개 지부를 거느린 대규모 조직이 그 원천입니다.

일본회의에는 현재 국회의원이 최소 260명 넘게 소속돼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도 "2020년 개헌 목표에 대해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민당 개헌안을 제시하겠다던 목표는 불발에 그쳤습니다.

지지율도 하향세여서 2020년에는 새 헌법을 출범시키겠다는 아베의 꿈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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