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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UN '제재 면제' 승인

입력 2018-12-26 07:12 수정 2018-12-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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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과 북이 오늘(26일) 오전 10시, 북한 개성 판문역에서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진행합니다. 지난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합의한대로 연내 착공식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착공식에 필요한 물자 반출을 위해 대북 제재를 면제해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착공식에 참석하는 우리측 인사들이 조금전에 특별열차를 타고 서울역에서 출발을 한 상황입니다. 북측 참석자들도 열차를 타고 착공식이 열리는 판문역으로 내려오는데요. 현장 소식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열차가 지나갈 도라산 역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박현주 기자, 우리 측 참석자들을 태운 특별 열차가 조금전 서울역을 출발해서 그곳 도라산 역으로 일단 향하고 있죠? 몇시쯤에 도라산 역을 지나게 됩니까?
 

[기자]

네, 모두 9량으로 이뤄진 우리 측 특별열차가 10분쯤 전에 서울역을 출발했습니다.

출발 1시간쯤 뒤인 오전 8시쯤 이곳 도라산 역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이곳에서 출경 심사를 밟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착공식이 열리는 개성 판문역으로 향하게 됩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두 차례에 걸쳐 선발대를 개성으로 보내 행사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를 마쳤고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도 오늘 행사를 위한 물자 반출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대북 제재를 면제했습니다.

[앵커]

남북 관계 개선과 경제 협력의 물꼬를 트는 상징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이번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전망도 한때 나왔지만 결국 두 정상의 만남은 이번에는 이뤄지지 않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남과 북에서는 어떤 인사들이 오늘 행사에 참석하게 됩니까?

[기자]

우리 측에서는 모두 100여명이 착공식에 참석하는데,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각 당 원내대표 등입니다.

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포함이 됐고요, 이산가족 5명도 오늘 행사에 함께합니다.

북측 인사들도 열차를 타고 판문역으로 내려오는데요.

남북관계를 담당하는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이를 비롯해서 민족경제협력위원회와 철도성 등 관계자들이 자리합니다.

오늘 행사에는 남북 외에도 중국, 러시아, 몽골 해외 인사 8명도 참석하는데, 통일부 당국자는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 구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남과 북이 평양 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결국 올해를 넘기지 않고 착공식을 하게 됐는데, 오늘 행사는 어떤 순서로 진행됩니까?

[기자]

착공식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남북 대표들의 축사를 시작으로 해서 궤도체결식, 도로표지판 제막식, 기념촬영 등의 순서입니다.

북측 취주악단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11시쯤 행사를 모두 마치면 별도의 공동 오찬 없이 북측 인사들을 환송할 예정이고요.

우리 측 참가자끼리만 개성공단 안에서 오찬을 한 뒤 판문역에서 서울역까지 열차를 타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약간의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이곳 도라산역에 다시 돌아와서 출경심사를 받는 것이 오후 2시쯤으로 보이고요, 서울역까지 돌아가는 게 오후 3시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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