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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으로 대리 부르니 달려온 '성범죄 전과자'…"불안"

입력 2018-12-25 20:52 수정 2018-12-25 23:02

손님 잠들자 휴대전화로 신체부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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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잠들자 휴대전화로 신체부위 촬영

[앵커]

믿고 부른 대리운전 기사가 성범죄자로 돌변했습니다. 이미 전에도 성범죄 전과가 있었는데, 휴대전화 앱으로 대리기사를 부른 승객은 이를 알 길이 없었습니다. 해당 운전기사는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지만, 비슷한 일을 당할까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먼저 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조성원/경기 성남시 정자동 : 아무래도 대리운전 부를 때는 주로 밤일 테고…누가 오는지도 모르고 더 걱정이 되죠.]

[김주현/경기 성남시 정자동 : 신변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차를 탄다는 것에 대한 위험, 부담감이…]

20대 여성 2명은 지난 8월 말, 대리 기사를 부르는 카카오 앱을 통해 A씨를 호출했습니다.

A씨는 목적지로 이동하는 사이 여성들이 잠들자 휴대전화로 두 사람의 신체를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1달여 동안 9번이나 찍은 다른 여성들의 부적절한 사진이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10여 년 전 상대 여성의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찍었다가 처벌받은 전력도 드러났습니다.

법원은 최근 A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동종 전과가 있고 범행 횟수가 9차례에 달하는 점", 또 "피해자들을 귀가시키는 과정에서 대담하게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카카오 측은 사건을 파악하자마자 A씨가 대리운전을 못하도록 영구 제명했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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