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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위안부 망언·독도 난동' 극우 인사들 앞세워 개헌 속도
입력 2018-10-17 21:38
수정 2018-10-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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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총리가 이달말 국회에 개헌안을 선보이겠다며 극우적 성향의 인물들을 전면 배치했습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부 부모가 딸을 팔았던 것으로 본다는 망언을 하고, 독도에 상륙하겠다고 해서 물의를 빚었던 우리와는 악연이 깊은 인물들입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자민당이 개헌추진본부 간사에 신도 요시타카 전 총무상과 시모무라 하쿠분 전 문부과학상을 임명했습니다.
개헌에 반대하는 야당과 협의하고 국민 설득을 하는 선두 자리에 아베 총리의 최측근을 기용한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이 두 사람을 앞세워 이번달 말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본격적인 개헌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도 이번 인선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오른쪽으로 향하라고 하기도 전에 오른쪽으로 향할" 만큼 극우 성향의 측근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한국과는 악연이 깊습니다.
신도 전 총무상은 지난 2011년 독도와 가까운 울릉도에 가겠다며 김포공항에서 9시간 넘게 소동을 벌였던 인물입니다.
시모무라 전 문부상 역시 위안부 피해자를 부정하는 망언은 물론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해왔습니다.
자민당 내부에서도 이같은 강경파로는 국민 설득이 오히려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우리나라와 중국 등 주변국의 반대에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의 가을큰제사에 맞춰 내각 총리대신의 이름으로 공물을 보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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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영 / 주말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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