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시 가장 큰 관심은 북한의 비핵화 초기 조치와 종전선언을 맞바꾸는, 이른바 빅딜이 가능하냐는 겁니다. 협의가 순조로울 경우,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가 곧 발표될 수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평양을 하루 일정으로 방문하지만, 목표는 명확합니다.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 이행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납니다.
그런만큼 무엇보다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와 북한이 요구하는 상응 조치, 즉 체제보장을 둘러싼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핵심입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공식 논의된 영변 핵시설 폐기와 종전선언을 주고받는 방안을 양측이 구체화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다만 이번에 대북제재 완화 문제는 진전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최근 미 재무부가 북한 외교관에 대해 독자제재를 단행했고, 폼페이오 장관도 "대북 제재 완화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번 방북 결과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의 윤곽이 나올 수 있습니다.
큰 틀에서 합의를 한 뒤 실무급 접촉을 통해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내일(7일) 평양 방문을 마치면 바로 서울로 넘어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