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거나 독소를 빼준다는 이른바 '클렌즈 주스'가 인기를 끌었지만 효과가 의심스럽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식약처가 전수 조사를 했는데 실제로 그랬습니다. 일반적인 과일 채소 주스와 다를게 없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다", "체내 독소를 빼준다", 요즘 유행하는 클렌즈주스 광고입니다.
해독 효과를 낸다는 복용법과 체험담이 꾸준히 올라오고, 가격이 비싼 편인데도 인기를 끕니다.
현재 판매되는 제품만 90여 개, 인터넷 판매처만 해도 800여 개에 이릅니다.
식사 대신 클렌즈주스만 마시는 다이어트 방법도 있습니다.
[안희/경기 고양시 주엽동 : 식사 대용처럼 홍보가 돼서 다른 것 잘 안 먹었는데 이렇게 달고 맛있는데 다이어트가 되는 건가 싶긴 했어요.]
하지만 실제 효능은 광고와는 딴 판이었습니다.
식약처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94개 제품을 전수조사한 결과 단 한 제품에서도 다이어트나 독성 제거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성분이나 효능은 일반 과일채소 주스와 차이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런 제품을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알리거나 당뇨병, 심장병을 예방한다고 설명하는 것은 모두 허위 과장 광고로 불법입니다.
이런 주스를 식사 대용으로 섭취하면 영양결핍이나 혈당상승을 불러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식약처는 허위 과장광고를 한 25개 제품과 판매업체 97곳을 적발해 영업정지 등 행정 조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