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정상회담에 동행한 특별 수행원들 가운데, 3분의 1이 경제인입니다. 다른 분야 수행원들에 비해서 눈에 띄게 많은데 그만큼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북한측에 의지를 보여주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은 어제(18일) 북한의 경제 사령탑인 이용남 내각 부총리를 만났습니다.
온누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기소개로 시작한 남북 경제인들의 만남은 이내 웃음이 오가며 화기애애해졌습니다.
[이용남/북한 내각부총리 : 우리 초면이지만 마치 구면인 것 같습니다.]
이용남 북한 내각부총리는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에게 반가움도 표했습니다.
[이용남/북한 내각부총리 : (현정은 회장님은) 잘 압니다. 반갑습니다.]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 요즘 남북관계 잘 되고 북·미 정상회담도 잘돼서 빨리 금강산도.]
첫 방북길, 출발할 때만 해도 굳은 표정이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회담서는 한결 풀린 얼굴이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마음의 벽이 있었는데 이렇게 와서 경험하고 뵙고 하니까.]
2015년 러시아와 경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이용남 부총리는 우리 기업인들에게도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이용남/북한 내각부총리 : 우리가 진짜 손을 잡고 지혜와 힘을 합쳐 나간다면 얼마든지 경제협력 사업에서 큰 성과를 이뤄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청와대는 북측의 요구로 우리 경제인들이 방북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대북제재 때문에 당장 사업을 추진할 수는 없지만 우리 경제인들은 북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주력했습니다.
(영상취재 : 평양 공동 영상 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