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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최후진술서 "비굴하게 남의 돈 탐한 적 없다"

입력 2018-09-0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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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20년 구형. 이명박 전 대통령 1심 결심 공판의 결과가 나왔는데, 재판은 현재 끝났고요. 검찰이 오늘 최종 의견에서 이 사건은 제17대 대통령의 권력형 비리 사건이다 이렇게 규정을 했죠?
 

[고석승 반장]

네, 대통령의 권력형 비리 사건이다, 이렇게 규정을 했는데, 검찰이 오늘 한 말을 좀 더 보면요, "피고인이 온 국민을 상대로 자신과 무관하다고 말해온 다스를 사금고처럼 이용했다. 또 자신이 다스에 투자한 140억 원을 회수하기 위해 국가기관을 동원했다. 그 책임은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같은 측근들에게 떠넘기고 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런 혐의들 때문에 역대 4번째로 구속된 대통령이 됐고, 우리 헌정사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 중형을 구형할 수밖에 없다"라고 최종 의견을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후진술을 했는데, 좀 길게 한 편이죠?

[양원보 반장]

네, 길게 했죠. 특히 이제 뭐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요. "나는 사법 절차를 성실히 따랐다" 이 얘기가 전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의 차별성을 조금 부각해서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자서전 있지 않습니까? '신화는 없다'에 나온 내용을 많이 얘기하더라고요. "가난 속에서 청소부로 일했지만 비굴하게 남의 돈을 탐한 적은 없다" 또 "서울시장 당시에는 월급을 가난한 이들에게 기부했다", "재산은 지금 집 한 채가 전부다" 이런 얘기들을 했고요.

또 검찰 수사를 받기 전에 기자회견 자리에서 했듯이 재임 시절에 한국이 경제적 위기도 극복하고 녹색 성장 비전도 제시했다, 이런 성과도 나열했습니다.

[김나한 반장]

또 "정경유착이랑 부정부패를 가장 싫어한다" 이런 말도 했습니다. 내가 국회의원이랑 서울시장, 대통령까지 했기 때문에 돈과 권력을 모두 가진 이런 오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이미지와 함정에 빠지는 것이 참을 수 없었고, 정말 치욕적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방청석에는 오늘 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꽤 있었던 것 같은데요, 최후진술을 마치자 박수가 터져나오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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