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무튼 올여름은 매우 특별한 계절로 기록될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더위도 폭우도 모두 극한으로 갔죠. 어제(29일)까지 수도권과 강원지역에 폭우를 쏟아낸 구름대는 오늘 약간 남쪽으로, 말씀드린대로 쳐져있는데 그만큼 아직 호우는 끝나지 않은 것입니다. 금주의 기상 전망입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시간당 108.5mm㎜ 비가 내렸던 강원 철원과 84.5㎜를 쏟아낸 경기 포천은 대규모 재난위험지역으로 분류될 만큼 아찔했습니다.
오늘은 낮 동안 잠시 남쪽으로 쳐져 숨고르기를 한 비 구름대는 저녁무렵부터 다시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충북 증평군에 시간당 50㎜의 장대비가 퍼붓는등 현재 충북 4개 시군과 경북 봉화, 영주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밤부터는 충남과 전북지역에 폭우가 예상됩니다.
이 지역에는 내일까지 최대 150㎜의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경기도에는 80㎜, 서울은 40㎜ 비가 예상됩니다.
강수대는 이후 다시 남부로 내려가면서 모레까지 남부지역은 물론 오늘 폭염특보가 내려졌던 제주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한편 제21호 태풍 제비는 중형급으로 몸집을 키우며 일본 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4일 오전에는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460㎞ 부근 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이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