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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구름띠, 예측불허 '게릴라 기동전'…장마 강우량 훌쩍

입력 2018-08-28 20:21 수정 2018-08-28 23:58

장마 아니라는 기상청…장마보다 많은 비 오는 곳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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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아니라는 기상청…장마보다 많은 비 오는 곳도

[앵커]

이런 국지성 폭우는 이번 주말까지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장마는 아니라고 했지만 일부 지역은 이미 지난 장마기간의 강우량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좁고 긴 강수대가 빠르게 이동하면서 비를 뿌리고 있어서 정확한 예보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중부지역에 억수같은 비가 쏟아진 오늘(28일) 새벽 한반도 위성사진입니다.

남북으로는 폭이 좁은 구름띠가 중부지방에서 동서로 길게 뻗어 있습니다.

태풍 솔릭이 지나간 이후 북쪽에서는 찬 이동성 고기압이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남쪽에는 아직 북태평양고기압이 버티고 있어 두 고기압 사이로 좁은 틈이 생겼습니다.

대만을 거쳐 중국까지 올라온 열대저압부에서 공급하는 수증기가 이 틈을 따라 유입되며 국지적으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좁은 구름띠는 계속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는데다 갑자기 수증기가 집중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강수 예측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지난 이틀간 경남 산청 411mm, 전남 구례 374.5mm, 전북 장수 339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지난 장마기간 내렸던 평균 강우량보다 훨씬 많은 양입니다.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대전과 충남북부에 내린 비는 200mm 가 넘습니다.

이 구름대가 오늘 밤에는 서울과 경기북부, 치우쳐있지만 내일 오후부터는 다시 약간 남하할 예정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부터 모레 아침까지 서울과 경기, 강원에 시간당 4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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